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의 친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남쪽으로 파견하는 것은 1차적으로 북한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궁극적으로는 현재의 북핵 국면을 전환해서 국제사회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상황을 목표로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북한 내에서 최고위급 관리들과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공개 행사장에서 김정은 위원장 근처에서 경호 당국의 제지를 받지 않고 마음대로 움직이는 장면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특별한 지위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 파견은 북한 예술단을 평양에서 배웅하는 장면을 북한 매체들이 보도하면서 갑자기 가능성이 높은 방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가 미국 정부 경축 사절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은 김여정 파견 결정에 변수가 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여정 파견을 통해 북한이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색하고, 남북 간, 또는 북미 간 대화 분위기 촉진을 기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 매체에서 자주 웃음을 보여줬던 김여정의 방남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현재 핵무기 역량 보유를 전제로 해서 국제 사회 대북 제재 해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 파견에도 불구하고 북핵 문제는 이미 심각한 단계에 있는 만큼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구조에 단기적으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미지 개선과 대화 분위기 조성을 노렸다면 다른 북한 응원단이나 예술단 활동 등과 더불어 소기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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