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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무장해 참사 막자!"...총기 참극은 판촉 이벤트? / YTN

2018-02-22 0 Dailymotion

미국 플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총기협회가 오히려 '학교를 총으로 무장해서 총격을 막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총기 규제'라는 해결책은 이번에도 기대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이크 펜스 / 美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어떤 어린이(학생)도, 어떤 교사도 위험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학교를 다시는 위험에 빠뜨리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법은 바로 총으로 학교를 지킨다는 것입니다.

총을 잘 다루는 교사들이 무장하고 있으면 총격범들이 감히 학교를 건드리지 못할 거라는 주장을 트윗에 잇따라 올렸습니다.

대통령의 이런 주장으로 전미 총기협회, NRA는 더 큰 날개를 단 모습입니다.

먼저 총기 규제의 목소리를 헌법을 부정하는 집단의 정치적인 트집으로 비난하면서,

[인터뷰] 웨인 라피에르 / 전미 총기협회 CEO "언제나 그랬듯이, 기회주의자들은 비극이 생기자마자 바로 정치적 이득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그들의 목적은 수정헌법 2조를 부정하고, 총기 소유라는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거예요."

가게나 관공서, 빌딩을 총으로 지키듯이 더 소중한 아이들은 당연히 총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웨인 라피에르 / 전미 총기협회 CEO : 우리는 정신 이상 악마들이 첫 대상으로 삼는 곳, 이른바 '총기 없는 곳'인 학교로 우리 아이들을 매일 보냅니다.]

트럼프 정부는 학교 총기 무장 주장과 함께 총기 구매 연령 상향, 자동화 장치인 범퍼스톡 판매 금지 등 미세한 규제 방안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결과적으로 총기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일 뿐, 총기 규제라는 근본 해법은 이번에도 요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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