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으로 정치권은 크게 둘로 나눠져 격돌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장외집회까지 열며 공세에 나섰고, 바른미래당은 안보면에서 자유한국당과 궤를 같이 했습니다.
채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서울 도심에서 장외집회를 열어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에 대한 정부의 자세를 맹 비난했습니다.
김영철의 방남 승인을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문재인 정권과의 체제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독재자 여동생이 내려올 때도 참았어. 그런데 김영철이 내려오는 것은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습니다.]
중도개혁정당을 표방한 바른미래당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안보장사를 그만하고 정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신들이 집권할 때 아무렇지도 않게 만났던 인사를 만나지 말라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유한국당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장외로 나가려는 이유는 평창올림픽 성공 분위기를 색깔론으로 물타기하려는 저급한 속셈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북미대화 의사를 내비친데 대해 "이것은 엄청난 진전이고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치권이 안보 문제를 놓고는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그리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으로 양분된 모습입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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