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일 / 시사평론가, 손정혜 / 변호사
미투 관련 소식인데요. 안희정 전 지사가 검찰 조사 당시에 둘 사이의 관계가 합의에 의한 관계다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요.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과 찍은 사진을 제출했다고 하는데 이 사진이 안 전 지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당사자들 사이의 관계가 자연스러운 그런 감정이었다라는 것을 증명할 자료가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자료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지금 왜냐하면 받는 혐의 자체가 남 모르던 사람 간에 이루어진 물리적인 폭력에 의한 성폭행 아니고요. 지금 위력에 의한 간음으로 추정되고 있는 혐의입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이게 뭐냐하면 김지은 씨가 수행비서였다는 건 이제 전 국민이 다 압니다.
수행비서는 24시간 도지사를 수행하면서 측근에서 보필하는 역할이었다, 그러면 사진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보도사진만 해도 쏟아집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개인적이 느낌을 뉘앙스를 풍기는 그런 편안한 사진을, 자연스러운 사진을 골랐을 가능성이 있어요. 아직 그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러면 이런 사진들은 우리가 많이 찍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이 방송이 끝나고 제가 대기실에서 손정혜 변호사님하고 반갑습니다 하고 사진 한 장 찍어둘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나중에 공개됐을 때 두 사람의 사이는 매우 수직적으로 위력에 의한 이런 권력구조의 관계가 아니고 편안한 친구 같은 관계였다, 우리 이런 관계였어요. 사진 자료가 별로 이 관계를 증빙하는 데 도움이 안 될 것 같고요. 또 다른 피해자가 있죠. 두 번째 고소를 한. 이런 경우에도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관련해서 초대 창립 멤버입니다.
그리고 아주 지배적인 위치에 있었다고 증언을 하고 있는데 그 사진 한 장이 있다고 해서 그러면 사귀는 사이였다, 연인의 사진을 연출했을까요? 저는 그랬으면 더 큰 파장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사진 몇 장이 지금 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증거자료로는 많이 부실하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오죽하면 그런 사진까지 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봉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780장의 사진을 제출하면서 성추행이 없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안 전 지사도 역시 사진을 제출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글쎄요, 공적인 자리가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 다정한 포즈를 하고 있는 사진이 제출된다면 그게 자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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