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통상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수출 피해가 최대 39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무역협회가 전망했습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면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가는 수출도 타격을 받기 때문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보고서에서 미-중 통상갈등을 3개 시나리오로 전망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피해를 추산했습니다.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미국이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선에서 갈등이 봉합되는 것입니다.
이 경우 한국의 총수출은 1억9천만 달러, 비중으로는 0.03%가 감소해 피해가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이 줄게 되는 이유는 중국의 대미 수출 감소에 따른 중간재 수요 하락과 수출 부진에 따른 성장둔화로 분석됐습니다.
가능성 중간 수준은,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수입 확대 요구 등을 수용하는 선에서 갈등을 끝내기로 합의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미국이 반도체 설비가동률을 100%로 높이면 한국의 수출은 마이너스 40억 달러, 0.7% 감소로 피해가 조금 더 커진다는 예상입니다.
미국의 반도체 생산이 늘어난 만큼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을 줄임으로써 우리의 반도체 수출 감소가 확대된다는 가정에서 나온 전망입니다.
무역협회는 미-중간 전면적인 무역전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등으로 확산하면 미국, 중국, EU의 관세가 10%p 올라 글로벌 무역량이 6% 감소하면서 한국의 수출은 367억 달러, 약 39조 원이 감소하며 이는 총수출의 6.4% 감소에 해당합니다.
보고서는 중국의 제조업 비중이 높고 미국도 무리한 제재로 리더십 손상 등의 문제가 있어, G2 간 분쟁 확산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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