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방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미국과의 공조는 중요하지만, 국제사회에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에는 동조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문 일정 내내 트럼프 대통령과의 돈독한 스킨십을 연출했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하지만 막바지 일정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서는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불만을 유감없이 쏟아냈습니다.
먼저 트럼프의 대표 슬로건인 미국 우선주의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고립주의는 결코 해법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세계를 향한 문을 닫아도 세계의 진화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고립주의는 오히려 사람들의 불안을 더 키웁니다.]
동맹국과 대립하는 무역 전쟁은, 세계 안보는 물론 역사의 흐름과도 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아울러 기후 변화는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며,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지구는 한 번 망치면 대안이 없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해양을 오염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고, 생물 다양성을 파괴함으로써 우리는 지구를 죽이고 있습니다. 현실을 직시합시다. 제2의 지구는 없습니다.]
또 트럼프가 '미친 짓'이라며 파기를 거듭 주장하고 있는 이란 핵협정에 대해서도,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파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그러나 더 확실한 대안없이 이란 핵협정을 파기하면 안 됩니다. 이게 나의 입장입니다. 프랑스는 이란 핵 협정에 서명을 했기 때문에 그 협정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해 5월 트럼프의 손을 힘껏 쥐고 놔주지 않아 상대를 제압하는 트럼프의 잡아채기 악수 습관에 일침을 가했던 마크롱이, 이번엔 미국의 안방에서 그를 정조준했다는 평가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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