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드문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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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노벨문학상 시상 없다"...69년 만에 처음 / YTN

2018-05-04 0 Dailymotion

올해는 노벨 문학상 시상식이 없습니다.

매우 드문 일이죠.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성폭력과 정보 노출 의혹 등으로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며 내린 결정입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홍역을 앓던 스웨덴 한림원이 마침내 극한 처방을 내렸습니다.

2018년도 노벨문학상 시상을 올해는 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한림원은 심사를 맡은 종신 위원들의 신뢰와 권위가 땅에 떨어진 마당에 연기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앤더스 올손 / 스웨덴 한림원 종신 위원 : 지금은 한림원의 신뢰가 매우 낮습니다. 수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지 않는 게 낫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림원은 지난해 11월 종신 위원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이 여성 18명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이른바 '미 투'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또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의 정보도 과거에 일곱 차례 누출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이 사태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커진 끝에 사라 다니우스 사무총장 등 종신 위원들이 잇따라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앤더스 올손 / 스웨덴 한림원 종신 위원 : 한림원 종신 위원은 현재 (18명 가운데) 10명밖에 없습니다. 새 위원들을 뽑아야 합니다.]

노벨문학상 시상이 연기되기는 지난 1949년 이래 처음입니다.

당시 미국 작가 윌리엄 포크너는 1949년도 수상자로 뒤늦게 선정된 뒤 이듬해에 1950년도 수상자인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과 함께 상을 받았습니다.

117년 전인 1901년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 이래 전쟁 같은 외부 요인이 아닌 스웨덴 한림원 자체의 문제로 시상을 연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bos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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