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해 여야는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아직 북미 간 대화 불씨가 살아있다는 점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지만,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의 '중재 외교'가 실패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침묵하던 여당은 미국과의 대화 의지는 변함없다는 북한 반응에 일단 안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난 수십 년 적대 관계를 청산하는 데 신뢰의 축적이 더 필요하다며 아직은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직은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판문점 선언의 정신은 지속돼야 할 것이며….]
민주평화당도 판은 흔들렸지만 다시 희망적인 전개를 낙관한다며 국회 차원의 외교단을 워싱턴에 보내 미국 언론과 국회를 설득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의원 : 북미정상회담의 난기류를 다시 수습해서 극적인 재반전을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지금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정의당은 회담이 무산되지 않도록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고, 적극적인 '문재인식 평화 독트린'을 선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 설령 북미회담이 실패하더라도, 또는 좌초되더라도 한국 정부가 돌파할 수 있느냐…. 우리가 적극적 평화주의로 한반도 정세를 주도하지 않으면 주도 당한다….]
자유한국당은 김정은의 사기 쇼에 미국과 한국 대통령이 놀아났다며 문재인 정부의 '중재자론'이 파산을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북미정상회담이 99.9% 성사된 것으로 본다'고 했던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의 파면을 촉구하면서, 쇼가 끝났으니 국민이 한국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북핵 쇼가 위장 평화쇼라는 게 사실상 판명 났기 때문에 국민이 돌아올 거라고 믿습니다. 오늘부터 분위기가 민생으로 돌아갈 거로 믿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한국 외교의 무능이 가져온 참사라며 정부 여당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지방선거 전략으로 사용해 국민을 기망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한미동맹이 정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문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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