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도 없이 불법으로 운전면허교습을 해온 업체와 강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런 불법 업체들의 경우 차량이 낡아 사고 위험이 큰 데다, 성추행 같은 범죄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잠시 멈춘 사이 조수석에서 내린 남성이 서둘러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불법 운전교습이 이뤄지는 현장입니다.
자격도 없이 수강생들을 끌어모아 11억 원을 챙긴 업체 9곳과 강사 등 39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법 운전교습 수강생 : 저희가 그때 안전 교육이었는데요, (그때) 전단을 돌려서 알게 됐습니다.]
대부분 저렴한 비용을 홍보하며 면허 취득이 시급한 외국인이나 수강생들을 끌어모았는데, 면허시험장 응시기회를 선점해 제공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자격도 없이 버스 운전을 가르쳐 온 업체는 취업을 알선해 준다며 웃돈까지 받았습니다.
[불법 버스운전 업체 관계자 : 운전 정밀 교육이 끝나면 또 오후에 교육을 하고… 다음 주에는 취업 시켜준다고 보시면 돼요.]
하지만 불법 업체의 경우 대부분 차량이 낡아 사고 위험이 큰 데다, 사고가 나도 보험 적용이 안 돼 수강생에게 큰 피해가 갑니다.
심지어 재작년에는 무자격 운전강사가 여성 수강생들을 성추행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박 모 씨 / 피의자(지난 2016년) : 핸들이 좀 빡빡해서 유턴할 때 핸들이 안 돌아가서 손을 잡아준 거고….]
경찰은 정식 설비와 자격을 갖춘 업체에서 운전 교육을 받아야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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