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가 1분기 1% 성장하면서 양호한 성장세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고용 침체와 투자 부진 등 올해 3% 성장 달성을 어렵게 만드는 변수들도 여전합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1.0%, 3% 성장을 달성한 지난해 1분기와 같은 수준입니다.
1분기 성장은 역시 수출과 설비투자가 이끌었습니다.
반도체와 기계류를 중심으로 수출은 4.4% 늘었고, 설비투자도 3.4% 증가했습니다.
내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정부소비는 2.2% 증가하면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민간 소비는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1분기 성장률은 속보치보다는 하락했지만, 3% 성장 경로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김영태 /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 전기 대비 1.0%는 비교적 높은 성장률, 견실한 성장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또 4월 산업생산과 5월 수출 등 새로운 지표들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은 기간 분기별로 평균 0.82~0.88%의 성장률을 기록하면, 올해 3%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3%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여전합니다.
특히 1분기 속보치보다 각각 1%, 1.8% 뚝 떨어진 건설투자와 설비투자의 부진은 성장률을 압박하는 변수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고용시장 여건이 약화하면서 고용시장 사정에 취약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 여력이 약화하는 상황이고요. 여기에 기업들의 투자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전체적인 투자 여력 역시 약화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1.3% 증가하며, GDP 증가율을 웃돌았습니다.
이미 바짝 다가선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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