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은 그동안 숨겨온 비밀 핵시설 검증에 합의해야 한다고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김정은 두 정상의 첫 만남에서 2차 회담을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희준 워싱턴 특파원이 조셉 윤 전 대표를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해 오토 웜비어의 석방을 끌어냈던 조셉 윤 국무부 전 대북정책특별대표,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은 그동안 신고하지 않은 핵시설 검증에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셉 윤 / 美 국무부 전 대북정책특별대표 : 신고되지 않은 핵시설은 어디에 있고 몇 개 있고가 꽤 중요하다고 봅니다. 언제부터 그 목록을 주느냐. 어카운팅(세어서 신고)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믿고 북핵 문제의 진전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비핵화에는 ICBM은 물론 중·단거리 미사일 등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제재 해제는 핵 동결, 검증, 폐기 단계 중 초기 조치만으로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조셉 윤 / 美 국무부 전 대북정책특별대표 : 1단계 처음부터 하기는 힘들고 어느 정도 비핵화 진전이 있으면 제재를 해제해야 합니다. 그걸 협상해야죠.]
윤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까지 가시적인 비핵화 성과를 바라지만 김정은 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힘든 과정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따라서 첫 회담에서는 비핵화 로드맵과 체제안전보장, 경제지원에 포괄적으로 합의하고, 그 진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2차 정상회담을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셉 윤 / 美 국무부 전 대북정책특별대표 : (두 정상이) 6개월 후나 1년 뒤 다시 만나서 진전상황을 보고 그 다음을 결정해야 합니다. 2차 정상회담을 결정해야 한다고 봐요. 싱가포르에서]
윤 전 대표는 현재의 한반도 해빙 국면은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부터 평창올림픽, 남북정상회담 등 평화외교를 일관되게 추진해온 역할이 아주 컸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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