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중순쯤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위한 일부 시설물을 파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측은 이번 조치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계획 중단에 대한 진지함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선희 기자!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위성사진을 분석해 발표한 거죠?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위한 일부 시설물을 파괴했다고 밝힌 건데요.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현지 시간 6일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지난달 둘째 주부터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평안북도 구성시 북쪽 이하리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 내 시설물에 대한 파괴작업을 시작해 19일쯤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중단을 선언한 지 20여 일 만의 조치입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와 더불어 북한의 핵·미사일 동결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38노스는 이를 통해 육상 시설인 미사일 시험대가 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사일 시험대는 미사일 사출시험을 하는 동안 미사일을 고정하는 장치입니다.
그동안 이 시험장에서는 고체연료형 미사일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졌고, 지난해 2월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가 발사된 바 있습니다.
38노스 측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계획 중단에 대한 진지함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38노스 측은 그러나 "앞으로 더 큰 조치가 뒤따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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