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잔의 커피는 만성 콩팥병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커피 성분 속 항산화, 항염증 같은 효능이 이런 효과를 냈을 것으로 연구진은 판단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콩팥병은 단백뇨가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정상의 60% 이하로 떨어졌을 때를 말합니다.
콩팥 기능이 90% 이상 상실되는 말기 상태가 되면 투석 치료와 이식이 필요합니다.
국내 연구팀이 40대에서 60대 8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11년 동안 커피 섭취와 만성 콩팥병의 연관성을 관찰했습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가량이 매일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결과 적당한 커피 섭취는 만성 신부전인 만성 콩팥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효과가 큰 건 하루 한 잔가량의 커피로 만성 콩팥병 위험을 24%가량 낮췄고
두 잔 이상은 한 잔가량을 마셨을 때보다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일 커피를 마신 사람에게서는 만성 콩팥병의 진단 기준인 사구체 여과율 감소율도 줄어드는 효과도 관찰됐습니다.
[한승혁 / 연세대 의대 신장내과 교수 : 커피를 정기적으로 복용하시는 분들은 여러가지 임상효과나 동물성 연구에서 항산화 효과나 항염증 효과가 있고 일부 환자들에서는 단기 복용하면 혈압을 올리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복용하면 혈압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서….]
하지만 프림이 들어간 커피믹스는 신장 기능이 떨어진 만성 콩팥병 환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조언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학저널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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