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준 /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노조 위원장
기내식이 없으면 가장 불편한 사람들은 승객들이죠. 그런데 또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들도 말 못할 사정이 많다고 합니다. 사실 승무원들 잘못도 아닌데요.
최일선에서 승객들의 쏟아지는 불만을 받아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승무원들의 얘기를 잠깐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기내식 대란, 승무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짚어봅니다.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노조 이기준 위원장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위원장님도 기내식 대란 이후에 근무한 적이 있으실 것 같은데 지금 어느 정도나 됩니까, 이 상황이?
[인터뷰]
저도 이번 기내식 대란 최초 시작한 날 비행을 했고요. 필리핀에 다녀왔는데 대단히 힘들고 슬픈 비행을 다녀온 것 같습니다. 승무원도 마찬가지고요.
슬픈 비행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어느 정도였습니까, 상황이?
[인터뷰]
출발할 때부터 이미 지연이 돼 있었고요. 그리고 승객들 식사가 실리지 않아서 손님들에게 바우처가 지급됐었고 항공기 탑승해서 3~4시간 정도 비행 시간이 남았었는데 계속 기내 면세품 판매가 이어져서 결국 승무원들 식사도 못했고 결국 탑재도 되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목적지에 도착을 해서 인천공항에서 구입한 햄버거를 숙소로 가는 버스 안에서 먹거나 그리고 너무 피곤해서 자고 그 다음 날 굳어버린 햄버거를 먹고 다시 돌아온 기억이 있습니다.
잠깐만요. 그러니까 일단 몇 가지가 지금 나오는데 기내식을 밀이라고 하잖아요, 승무원들께서 표현하기를.
그 밀이 안 들어가는 대신 바우처를 주는데 이 바우처가 비행기 안에서 면세품 사는 데 쓰는 바우처라는 거죠?
[인터뷰]
면세품 살 수 있는 바우처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항공사 입장에서는 이 바우처를 통해서 계속 물건을 팔아야 되는 입장이라 비행기가 거의 착륙하기 얼마 전부터는 면세품 못 팔잖아요.
그걸 지나서까지 팔게 했다는 겁니까?
[인터뷰]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면 비행 시간이 긴 구간은 계속해서 진행을 할 수가 있겠죠. 그러나 비행 시간이 짧은 구간은 비행 착륙 단계, 비행 중요 단계라고 저희들은 말을 하는데 비행 중요 단계 이전에 면세품 판매가 종료가 되고 안전 활동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손님들께서 계속해서 바우처으로 기내 면세품을 구입하길 원하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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