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부족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여름방학 때가 되면 더욱 심각합니다.
헌혈자 대부분이 학생 등 10대와 20대이기 때문인데요.
헌혈은 봉사하면서 자신의 건강도 챙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헌혈은 남을 위한 봉사와 희생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특권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간 질환 등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아예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장년층의 경우 80~90%가 헌혈을 못 하기 일쑤이며, 여성도 건강 문제로 상당수가 발길을 되돌리는 실정입니다.
[권은경 / 적십자사 충남지사 헌혈개발팀 :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헌혈 가능 인구 감소로 혈액 수급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7월 하순부터 혈액 수급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오니 (많은 참여 부탁합니다.)]
헌혈자를 연령대로 보면 10대와 20대가 전체의 77%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30대 12%, 40대 8%, 50대 5%, 60대 이상은 0.5%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10대와 20대, 즉 학생과 군인이 우리나라 헌혈의 중심축인 겁니다.
[남기범 / 헌혈자 : 위급하고 건강하지 못한 분들한테 새로운 희망과 의욕을 주고자 이렇게 참석했는데 헌혈하고 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헌혈은 사랑 나눔 봉사활동임과 동시에 자신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기관에서 헌혈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건강상태를 점검해주기 때문입니다.
[조소행 / 농협충남지역본부장 : 휴가철 혈액 수급이 많이 어려워서 저희 충남 농협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우리 관내 계통 사무소가 모두 참여해서 이렇게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되풀이되는 혈액 부족 사태, 헌혈에 대한 인식 개선과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한 범국민적 헌혈운동과 혈액수급 체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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