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의 대나무숲, 다른 곳보다 최고 10도가량 기온이 낮다고 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
실제로 시원한가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제 뒤로는 녹색의 싱그러운 대나무 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주 시원한데요.
바람이 조금 불 때마다 더욱 시원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곳과 바깥의 온도를 재보니 말씀을 하신 대로 10도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아마 대나무 숲 그늘이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곳의 대나무는 50만 그루가 넘습니다.
굽이굽이 터놓은 숲길은 향기롭고더위를 날릴 정도로 청량감을 느끼게 합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게 뻗은 대나무가 마치 거대한 터널처럼 보이는데요.
그늘을 찾아느라 온 시민들이 대숲길을 걸으며 가볍게 운동도 하고,또 의자에 앉아 사색도 하고 있습니다.
연일 기세등등한 더위 때문에 집을 나서기가 쉽지 않아 낮보다는 밤에 대숲은 시민들로 넘쳐 난다고 합니다.
이곳은 10여 년 전에 생태복원사업을 통해정비됐는데요.
그 길이가 4km에 이른다고 해서 이름을 십리대숲으로 붙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17세기 중반에 이 일대가대나무 군락지였다고 돼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백로 서식지인 삼호대숲이 있습니다.
휴가를 계획하거나 시원한 그늘을 찾아 폭염에 지친 분은 십리대숲을 찾아 심신을 달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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