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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생산성 없다" 발언에 日 여당 안팎 '시끌' / YTN

2018-07-30 4 Dailymotion

일본에서는 정기국회 시즌도 끝났는데 집권 자민당이 안팎으로 시끌시끌합니다.

성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속 의원의 잡지 기고문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 당사 앞으로 수천 명의 시민이 몰려들었습니다.

자민당 소속 스기타 미오 국회의원이 최근 한 잡지에 기고한 글에 화가 난 것입니다.

[집회 참가자들 : 인권 무시하는 국회의원 필요 없다.]

스기타 의원은 기고문에서 동성애자와 성전환자 등 성 소수자에 대한 정부 지원의 도가 지나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성 소수자들이 비상식이며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존재라는 생각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 소수자들은 아이들 만들지 않기 때문에 생산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성 소수자들은 물론이고 나름의 이유로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 : 생산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두고 인권보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집회 참가자 : 결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있는데, 생산성이 없다는 말을 들으니 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같은 자민당 내에서도 비열한 감정을 부채질하는 인권 침해 발언이란 비판이 나왔고 연립 여당은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았습니다.

[야마구치 나쓰오 / 일본 공명당 대표 : 국회의원은 국민과 사회의 다양한 비판에 직면한다는 것을 확실히 자각하고 책임 있게 말해야 합니다.]

스기타 의원은 과거 일본군 강제연행을 부인하고 위안부 소녀상 설치 반대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이번 인권 침해 논란에 대해 스기타 의원은 공식적인 해명이나 반론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살해 예고 메일을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관련 SNS 글을 삭제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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