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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답신 전달...北 "美 행동 없이 안 움직여" / YTN

2018-08-04 0 Dailymotion

올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기대를 모았던 북미, 나아가 남북미 간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고, 북미 외교장관은 악수를 하는 데 그쳤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대북 압박을 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등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고, 북한은 미국의 행동 없이 일방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맞섰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외교장관은 이틀째 같은 회의장에 머물면서도 줄곧 엇갈렸습니다.

정상 간 관계개선에 합의했던 터라 회담장에서 마주 앉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지만, 마지막 행사인 ARF 회의장에서 악수를 주고받는 데 그쳤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리용호 외무상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하고 돌아서자, 북핵 실무협상을 맡아온 성 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가 리 외무상에게 서류 봉투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서 리 외무상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 기간 내내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론 공공연하게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인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강경화 장관과 만나 북한과 진지한 협상을 통해 조속히 진전을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ARF 연설에서 미국이 북한의 우려를 해소할 행동을 취하지 않는데 북한만 먼저 일방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맞섰습니다.

[정성일 / 북한 대표단 대변인 : 오후에는 외상회의에서 우리 입장을 밝히는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이걸 보시면 더 잘 알 수 있으시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 개선과 완전한 비핵화 등을 명시한 네 개 조항은 동시적이고 단계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핵실험장 폐기를 언급하고, 국제사회도 북한의 평화 보장과 경제 발전을 이끌 조치로 화답하라며 우회적으로 제재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두 정상의 극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제무대에서 북미 간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날 선 비난보단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 데 애를 쓰며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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