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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9절 열병식, 건군절보다 성대"... 美 향한 메시지 / YTN

2018-08-21 6 Dailymotion

북한이 인민 정권 창건일인 9.9절 열병식을 지난 2월 건군절 때보다 더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세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단순한 기념행사의 성격을 넘어, 쉽게 풀리지 않는 북미 관계에 모종의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는 지난 12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지난 2월 건군 기념일 때보다 더 큰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열병식 준비 정황이 처음 포착된 지난달보다 훨씬 활발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연습장인 평양 미림비행장 한쪽에는 병력을 수송하는 트럭 5백 대가 도열했고, 참가 군인이 숙식하는 임시 천막촌도 형성됐습니다.

그리고 6개 그룹의 부대가 행군 연습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탄도미사일과 무인정찰기, 탱크 등을 수용하는 중장비 창고 가건물도 지난 2월 열병식 때보다 더 늘어났습니다.

사진에 탄도미사일과 무인정찰기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가건물 주변에 탱크를 비롯한 중화기 10여 대가 잡혔습니다.

북한은 앞서 평양 시내 호텔 리모델링을 위해 외국 기업들의 방북 계획을 일제히 9월 5일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아직 9.9절 열병식의 세부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대적인 행사 규모로 볼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참석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대적인 열병식 규모에 시진핑 주석까지 참석한다면,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 이상의 의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놓고 교착 상태인 미국을 향한 모종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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