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느린 속도로 서해안을 타고 북상하고 있는데요.
태풍이 전북지역 해상에 오늘 밤늦게 접근하고,
내일 새벽 4시쯤 전북 군산과 가까워진 뒤 충남 서천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늦은 밤부터 전북지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전북지역은 비가 내렸다 멈추기를 반복하고는 있지만, 강풍이 몰아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바다와 하늘을 보면 시시각각 태풍과 가까워지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해경과 경찰이 사람들이 바다 쪽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고 이처럼 출입 저지선까지 쳐놨습니다.
이곳 비응항 인근에서는 바다에 떠 있어야 할 배들이 항구 위 도로에 올려져 있습니다.
강풍에 소형 낚싯배나 어선들이 속수무책으로 부서지기 때문에, 어민들이 배들을 크레인으로 육지에 올려놓은 겁니다.
전북 군산과 부안에 있는 선박 2천8백여 척이 뭍으로 옮겨지거나 안전지대로 피항한 상황이라 태풍에 취약한 항구들은 텅 비어 있습니다.
전북 육상 전역과 서해 남부 앞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곳 전북지역은 오늘 늦은 밤에나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제19호 태풍 솔릭이 이곳 군산과 가까운 충남 서천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은 내일 새벽 4시쯤인데요.
충남 서천은 군산과 인접 지역이어서 이곳도 육상 상륙에 따른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 속도가 느려지고 방향이 바뀌면서 기상청이 최근접 시간과 예상 경로 등을 시시각각 수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한 세력을 지닌 솔릭이 천천히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가는 것은 확실해 보여 피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북에는 오후부터 초속 40m에 가까운 강풍과 함께 50~100mm, 많은 곳은 150mm가량의 비도 내릴 전망입니다.
지형적 영향을 받는 지리산과 덕유산 부근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전북 섬 지역을 오가는 4개 항로 여객선 운항은 이미 어제부터 통제됐고 강한 비바람에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도 모두 결항 됐습니다.
또 전북의 유치원과 초중고 270여 곳이 오늘 휴업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고 공원탐방로 99곳도 입산 통제됐습니다.
야영장 111곳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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