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재 교황청 대사를 지낸 대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 직후부터 미국 추기경의 성 학대 의혹을 알고 있었다며 교황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은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가 가톨릭 보수 매체들에 보낸 11쪽짜리 편지에서, 자신이 2013년 교황에게 시어도어 매캐릭 전 추기경의 잇단 성 학대 의혹에 관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케릭 전 추기경은 10대 소년을 포함해 낮은 직급 성직자와 신학생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거세지자 지난달 말 사직서를 냈고 교황이 이를 수리했습니다.
동성애를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비가노 대주교는 편지에서 '아동'이란 단어를 2차례 쓴 반면에 '동성애'라는 말은 18차례 쓰면서 교회 내 동성애 관계를 비판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교황청 관리들은 비가노 대주교의 편지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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