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부장이 쌍둥이 자녀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숙명여고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교무부장은 자녀 학년의 문제지와 정답지 등을 6차례에 걸쳐 검토하고 결재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개연성이 있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감사 과정에서 물증을 찾지 못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지영 기자!
결국 시험문제 유출 여부를 밝히는 건 경찰로 넘어가게 된 거군요?
[기자]
교육청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된 숙명여고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여 그 결과를 오늘 발표했는데요.
이 학교 교무부장은 지난 2016년부터 고사 출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쌍둥이 자녀가 속한 1학년과 2학년 고사 서류를 6회에 걸쳐 검토 결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그동안 알려진 해명과는 달리 고사 담당 교사가 수업 등으로 자리를 비운 경우 단독으로 최장 50분 정도 문제지와 정답지를 검토, 결재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 학교 교장, 교감은 교무부장의 두 딸이 재학 중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해당 업무에서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교장과 교감, 교무부장은 중징계를, 고사 담당 교사는 경징계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시험 관련 자료 유출 여부는 개연성이 있다고 결론 냈지만 감사로 명백하게 밝혀내지 못해 내일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시험지 유출 논란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도 내놨다고요?
[기자]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고사 보안관리 현황을 9월 중에 전수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담당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해 출제와 보안 등 고사 관리 전반을 점검하고 CCTV 설치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학업성적 관리지침을 개정해 출제· 검토· 결재· 인쇄 등 평가 전 과정에서 친인척이 재학 중인 교직원을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등학교 배정 시 사전 신고제도를 강화해 교직원 자녀가 부모와 같은 학교에 재학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배정이 됐더라도 입학 전 전학 기간에 교직원 자녀 분리 전보 배정 신청 특별기간도 운영하게 됩니다.
교직원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는 학업성적 관리 지침 준수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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