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출신의 영화 감독 코스타 가브라스가 별세했다는 가짜뉴스가 확산했다가 뒤늦게 이를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AP통신은 현지 시간 30일 밤 그리스 문화부 장관의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가브라스 감독이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트위터 계정이 가짜로 밝혀지자 40여 분 뒤 기사 전문을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 가짜 계정을 만든 사람은 이탈리아 기자 토마쏘 데베네데티로 소셜 네크워크의 취약성을 보여주기 위해 가짜 계정을 개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전에도 SNS를 통해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작가 조앤 롤링,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퇴위한 교황 베네딕토 16세 등이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를 유포한 전력이 있습니다.
그는 2013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위터에서 사망 소식은 잘 먹힌다"며 "유감스럽게도, 언론은 속도를 중요시하고, 가짜 뉴스는 기하급수적으로 퍼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짜 뉴스로 자신의 부고를 접한 가브라스 감독은 당일 그리스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을 "악취미적인 농담"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뉴스가 이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세계 어디에서나 오늘과 같은 가짜 뉴스가 존재하고, 이는 즉각적으로 진실이 돼 버린다"고 개탄했습니다.
한편, 그리스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가브라스 감독은 그 '제트(Z)'와 '고백' '계엄령' 등 정치영화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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