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새벽에 천둥소리"...가산동 아파트 주민 200명 긴급 대피 / YTN

2018-08-31 55 Dailymotion

오늘(31일) 새벽 서울 가산동의 1,300여 세대가 사는 아파트 단지 바로 옆 도로가 갑자기 내려앉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안감에 주민 200여 명은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와 공사현장 사이 도로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주차된 차량은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습니다.

[오거근 / 아파트 주민 : 천둥 치는 소리 있잖아요. 어디 막 때리는 소리, 쿵 하고 때리는데 한번에 쿵이 아니라, 우당탕탕 이렇게 났다니까요. 소리가.]

새벽 4시 반쯤 서울 가산동의 아파트 단지와 공사현장 사이 도로가 갑자기 꺼졌습니다.

가로 30m, 세로 10m, 깊이도 6m에 달하는 대형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사고 현장에는 이렇게 부서진 아스팔트 잔해가 어지럽게 떨어졌고, 공사장 가림막과 가로수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200명을 투입해 안전조치를 벌였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2명이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200여 명은 졸지에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김풍자 / 아파트 주민 : 대피하세요, 이래서 그냥 뛰어나왔더니 아무것도 안 가지고 나오고, 약도 안 먹고 나와서….]

구청의 1차 안전진단 결과 다행히 아파트 건물이 기울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반 침하가 발생한 지점과 아파트 사이 거리가 10m 정도에 불과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밀 진단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수권 / 금천구청 안전자문위원 : 현재까지 조사된 상태로선 당장 건물에 큰 붕괴위험이나 안전에 대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천400여 세대가 사는 아파트 단지 옆에 대형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정밀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831160817463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