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고의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플라스틱이 이제 지구 전체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플라스틱 과소비 국가인데요,
서울시가 '플라스틱 프리 도시'를 선언하고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놨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이 우리 주변에서 얼마나 넘쳐나는지는 수치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년간 소비되는 일회용 컵은 257억 개.
일회용 빨대는 100억 개.
일회용 비닐봉투는 211억 개에 이릅니다.
세탁물을 포장하는 데 쓰이는 일회용 비닐도 연간 4억 장이나 됩니다.
이러다 보니 우리의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은 일본이나 프랑스의 두 배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재활용 비율은 48%에 그치면서 매년 198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종합대책을 뛰어넘어 서울시가 '플라스틱 프리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유입니다.
우선 서울시청이나 구청에 이어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민간사업장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이 금지됩니다.
한강시민공원 등에 입점하는 매점이나 푸드트럭은 계약을 맺을 때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해야 합니다.
야구장의 응원 막대나 배달 음식의 용기는 다른 재질로 바꾸고, 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비닐식탁보나 일회용 수저가 단계적으로 사라집니다.
영화관이나 호텔, 유통업체와는 협약을 맺어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플라스틱의 재활용 비율도 4년 안에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황보연 /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 재활용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재활용품인 병, 페트병이 비닐과 함께 싸여서 버려진다는 것입니다. 비닐에 함께 싸여서 버려질 때 이 비닐뿐만 아니라 병이나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단독주택 지역에서도 특정 요일에 폐비닐만 따로 버리는 제도가 내년 말까지 시행될 예정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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