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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는 언제쯤..." 명절에도 한숨짓는 이재민들 / YTN

2018-09-22 31 Dailymotion

풍요롭고 넉넉한 한가위 명절을 맞아 YTN은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최근 크고 작은 사고 피해로 힘들어하는 이재민들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사고가 쓸고 간 자리 복구가 늦어지면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 거처를 떠돌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룻밤 새 쏟아진 장대비가 온 동네를 할퀴고 간 지 한 달여.

비가 남긴 상처는 아직도 반지하 집안 곳곳에 남았습니다.

벽 틈새마다 곰팡이가 피었고 장판도 새로 갈지 못해 시멘트 바닥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합니다.

수해지원금 100만 원이 전부라, 안 그래도 아픈 몸에 집안 수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승곤 / 침수피해 주민 : 비만 오면 가슴이 두근거려요. 우리 집은 비가 넘어오면 벽에서 물이 나오니까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추석 연휴에는) 집에 있어야죠 뭐….]

집안 전체가 물에 잠겨 한 달 가까이 바깥 생활을 해온 모녀는 다가오는 명절 연휴가 더 걱정입니다.

당장 이달 말로 숙박 지원이 끊기면서 보증금 5백만 원으로 새집을 구해야 하지만, 세간 살림 하나 없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침수피해 주민 : 저희 같은 경우엔 살림살이 하나도 건진 게 없어요. 그 보증금하고 (수해지원금) 합쳐서 어디로 가냐고요…. 구청에서는 모텔 지원도 끊기니까 다른 데 임시로 알아봐 준다고 해서 연락 기다리고 있어요.]

보금자리 코앞에서 땅이 무너진 가산동 아파트 주민들의 상처도 아직 아물지 않았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단란했던 세 가족은 가게로, 찜질방으로 각자 뿔뿔이 흩어져 얼굴조차 보기 어렵습니다.

오손도손 친척들과 함께 보내던 명절은 하루아침에 남의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가산동 피해 아파트 주민 : 명절 되면, 저희 집에 와서 놀았거든요. 음식 먹으면서 친척 다 놀러 오고 했는데 올해는 올 생각도 안 하고 오라고 해도 오겠어요? 내가 마음이 불안한데….]

명절 때마다 손주들 보는 게 낙이었던 할머니도 올해는 마음을 접은 지 오래입니다.

[가산동 피해 아파트 주민 : (이번엔) 오지 말라고 해야지. 자식들도 모이려고 하겠어?]

재잘재잘 아이들이 뛰놀던 유치원은 어느새 흉물스러운 폐건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나마 아이들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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