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을 둘러싸고 청문회에서 뜨거운 진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자칫 11월 중간선거의 악재가 될 수도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관 지명자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
한 여성 대학교수가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고교 시절인 1980년대 초 어느 여름날 자신을 침실에 가둔 뒤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리스틴 포드 / 팰로엘토 대학교수 : 브렛이 옷을 벗기며 성폭행하려 해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소리 지르려 하자 손으로 입을 막고 제지했어요.]
크리스틴 포드 교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에 시달렸다면서 시민으로서 의무감에 폭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는 자신은 결백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 : 맥주를 좋아했고 여전히 좋아하지만 정신이 나갈 정도로 마시지 않았고 결코 성폭행한 적이 없습니다.]
캐버노 지명자는 청문회 내내 격앙된 채 발언을 이어갔고 울먹이기까지 했습니다.
이번 파문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여성 유권자들을 자극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공화당 인사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 지명자의 증언이 정직했으며 관심을 사로잡았다며 옹호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청문회가 끝난 뒤 공화당 상원 의원 대다수가 캐버노 지명자 지지 성명을 발표했지만 이탈표가 나올 수도 있어 인준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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