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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들의 버스킹 "한국음악 소개해요" / YTN

2018-09-29 6 Dailymotion

악기를 들고 거리 곳곳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거리 공연을 '버스킹'이라고 하죠.

호주 시드니에선 주말 저녁마다 한국 음악을 소개하는 청춘 버스커들이 있다는데요.

바쁜 시간을 쪼개 연습하는 한인 버스킹 팀을 윤영철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공존하는 도시 시드니.

사람들로 붐비는 주말 저녁 길거리에서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지나가던 사람들은 발길을 멈춥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온 박경흠 씨가 한국인 친구들과 버스킹을 준비했습니다.

[제이 존 / 관객 : 너무 좋아요. 저희는 한국 음악을 좋아해서 이렇게 와서 음악 감상하는 게 즐거워요.]

[다니엘 챙 / 관객 : 음악이 너무 좋아서 당연히 다시 와서 공연을 보고 싶어요.]

새로운 경험을 위해 선택한 워킹홀리데이.

경흠 씨는 모두가 잠든 밤늦은 시간 헬스장 청소를 합니다.

누구보다 열심이지만 낯선 땅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 경흠 씨에게 한줄기 위로가 돼준 건 음악이었습니다.

[박경흠 / 워홀러·버스커 : 저희가 노래를 좋아하고 부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부르면서도 스트레스가 다 해소되고 심지어 외국에 오면 한국 사람들이 그립잖아요. 한국 사람들로 이뤄져서 다 같이 노래하다 보니까 뭔가 외롭지 않음을 느껴요.]

더 좋은 공연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연습하는 청춘 버스커들.

타지 생활에 지쳐있던 한인 청년들이 SNS를 통해 하나, 둘 모여 어느덧 아홉 명이 됐습니다.

시드니에 한국 음악을 소개하고 한국어 노래를 부르며 외로움도 달랠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김민교 / 워홀러·버스커 : 한국에서 못해봤던 걸 여기 와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페이스북으로 연락해서 들어오게 됐어요. 일할 때는 힘든데 버스킹 하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한국 사람들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은 것 같아요.]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한인 청년들을 하나로 묶어준 버스킹.

두려울 것 많은 낯선 땅에서 이렇게 서로 의지하며 한국 음악을 알리고 싶습니다.

[박경흠 / 워홀러·버스커 : 지금 멤버들하고 다 같이 계속 친하게 지내면서 버스킹도 하고, 노래도 더 좋게 연습 많이 해서 더 훌륭한 곡 만들고 그렇게 하는 게 최종 목표인 것 같아요.]

호주 시드니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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