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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갈고양이·선동열 '빗나간 화살, 화 키운 뒷수습' / YTN

2018-10-13 35 Dailymotion

지난주 국정감사에서는 벵갈 고양이와 선동열 감독의 등장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의도와는 달리 증인을 부른 의원들에게 역풍이 불었는데, 서둘러 뒷수습에 나섰지만 되레 화만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염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감사 첫날,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는 종일 벵갈고양이가 차지했습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 사살된 퓨마와 아주 비슷한 것을 가져오고 싶었지만, 그 퓨마를 너무 고생시킬 것 같아서 그거는 그냥 안 가져왔습니다. 동물도 그렇게 아무 데나 끌고 다니면 안 되잖아요.]

하지만 김 의원의 이례적인 증인 선택은 역효과를 낳았습니다.

작은 우리 안에서 불안한 눈을 한 새끼 고양이의 모습에, 동물 학대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김 의원은 SNS에 벵갈고양이와의 일상을 찍어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정치 동물쇼'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선동열 감독에게 질의했던 민주당 손혜원 의원도 역풍을 맞았습니다.

질의 도중 감정이 격해진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아시안 게임 우승은 어려운 게 아니었다, 연봉 2억 원 받고 너무 편한 것 아니냐는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 똑같이 소신대로 했다. 이 사람들이 실력이 있었다. 그걸 나만 봤다.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선동열 /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 : 저는요 소신 있게 뽑았습니다. 소신 있게 뽑고요.]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래서 우승했다는 얘기 하지 마십시오. 우승이 뭐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죠?]

손 의원 역시 SNS를 통해 자신은 선 감독에게 사과할 기회를 주려던 것이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또 고무대야 앞에서 팔을 내리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마치 대야를 들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지 않느냐며 왜곡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손 의원을 향해 역풍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오히려 화를 키운 격이 됐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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