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의 전방위적 로비와 그 위력은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전 국민이 알게 됐는데요.
이런 일이 가능한 데는 정치권의 '방패' 역할도 한몫했습니다.
경기도 의회 회의록을 입수해서 들어봤는데요 그 실태, 직접 들어보시죠.
[김주성 / 당시 경기도의회 위원장 : 사립유치원의 얘기는 누리과정 예산을 안 받았으면 좋겠다. 그냥 사립유치원 독자적으로 풀어놓고 교육청의 간섭도 받기 싫다.]
[김미리 / 경기도의회 의원 : 유치원 같은 경우에 사립유치원 감사를 나갔는데 시민감사관들의 언행으로 인해 상당히 상처도 많이 받고 불쾌했다는 민원도 저희들한테 들어옵니다.]
[김거성 / 당시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 (감사 기간인가요?) 유치원 특정감사 중입니다.]
[박재순 / 당시 경기도의회 의원 : 민원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어떤 비리를 잡기 위해서 하는 건가요?]
[김거성 / 당시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 전반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회계 시설, 학사 전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재순 / 당시 경기도의회 의원 : (사립유치원) 그분들의 고충도 일부 참고를 해주셔서 감사를, 무엇을 잡기 위한 것보다는 선처와 지도를 하는 쪽으로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김거성 / 당시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 지금 현재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아예 의도적으로 부정을 저지른 행위들, 이런 것들이 큰 문제입니다.]
비리유치원 감사에 나선 경기교육청 시민감사관들은 여러 경로로 압박과 회유는 물론 이런 것들이 통하지 않자 집으로 금덩어리까지 보냈다고 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거성 / 당시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 사실 언론에 보도된 것은 빙산의 일각이고요. 사실 더 심각한 곳들은 검찰에서 '혐의 없음', '증거 불충분'으로 다 빠져나가 버린 그런 일이 있어요. 검찰이 반성해야 할 영역이고요. 압력이라든지 청탁 이런 것들 없이 정말 그런 식으로 판단했다면 검찰 실력의 문제이고, 그냥 넘어갔다면 검찰의 도덕성 이런 문제라고 생각... (비리유치원 원장이) 감사 담당자들을 협박하는 거 이외에 골드바도 마찬가지고. (직접 겪은 건가요?) 골드바는 제가 직접 겪은 것이고요. 납세자와 국민들을 배반하고 비리유치원 원장들의 편을 든 사람들, 정치인들, 이런 사람들이 (우리에겐) 큰 괴로움이었고….]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101918103266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