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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쿵!쿵!'...꼬여버린 여야 '협치' / YTN

2018-10-26 7 Dailymotion

평양선언 비준과,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여기에 고용세습 국정조사 등을 두고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의 대치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꼬일 대로 꼬인 여야의 긴장 속에 한해 나라 살림을 결정할 예산정국도 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만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여야 원내대표들은 헌법재판관 선출안 표결처리에 합의했습니다.

한 발씩 물러서고 타협한 '협치'의 결과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바른미래당이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인 협의를 시도하고 중재를 통해서….]

열흘도 안 돼 곳곳에서 여야 대치가 격렬해지며 국회 분위기는 싹 바뀌었습니다.

먼저 한국당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과 손잡고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전면에 내세우고, 연일 민주당을 난타했습니다.

[김용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채용비리에 대해 끝까지 추적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한국당의 맹공에 멈칫하던 민주당은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 합의를 계기로 역공에 들어갔습니다.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지렛대 삼아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까지 연대해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겁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용납할 수 없는 범죄를 비호하는 것은 야당으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바른미래당이 국정조사와 특별재판부 설치 맞거래를 제안하고 조율에 나서고 있지만 김명수 대법원장부터 경질하라는 한국당은 싸늘한 반응입니다.

여기에 평양선언 비준 논란은 꼬일 대로 꼬인 국회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생떼를 쓰고 있다며 몰아붙이고 있고, 한국당은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면서 연일 날 선 말들이 오갑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문재인 정부가 하는 일은 일단 반대부터 하고보자는 심보라고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도 김의겸 대변인도, 청와대에서 오락가락하면 어떻게 국민이 청와대를 믿겠습니까]

한국당은 조만간 시작될 예산심사에서 판문점 선언과 관련된 나랏돈은 한 푼도 내줄 수 없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여야가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한다면 예산과 맞물린 연말 정국은 쉽게 출구를 찾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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