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강산에서 열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남북 민간단체 간 교류가 부쩍 잦아졌습니다.
북미 협상이 멈춰 서면서 덩달아 늦춰진 당국 간 사업과 마찬가지로, 민간단체들도 행여 대북제재에 걸릴까, 북미 협상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식에 다녀온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
관광 사업 재개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를 묻자 답변은 간단했습니다.
[현정은 / 현대아산 회장 : 미국에서 제재만 풀어주면 저희는 바로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해빙기를 맞아 민간단체들의 교류가 활발해졌지만, 본격적인 협력은 여전히 대북제재에 꽁꽁 묶여있습니다.
대북지원단체들이 잇달아 평양을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하지만, 경제협력은 물론 자칫 제재 위반 논란을 부를 수 있는 인도적 지원도 쉽지 않습니다.
병원 현대화와 농촌 공동 개발 등 산적한 협력 사업을 시작하려면 역시 북미 관계 개선이 관건입니다.
[강영식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 아주 단순한 지원 행위조차도 제재 때문에 쉽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상호 간에 진행해야 할 협력사업의 내용이 합의가 되면 추진을 위해서 제재를 어떻게 면제하거나 돌파하거나 할지 고민을 해야겠죠.]
민간단체에 주의를 당부하곤 있지만 정부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고위급 회담 연기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으로 남북 간 약속했던 연내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없이는 남북 경제협력도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북한은 비핵화의 진전 없이는 그(경제 발전) 목표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한국 경제의 대외의존도는 80%에 가까우며 그만큼 국제사회와의 공조는 중요합니다.]
정부는 한미 실무협의체, 워킹그룹에서 남북 사업을 조율한다는 방침이지만 북미 협상 진전과 관계 개선 없이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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