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어린이집 단체가 현재의 보육료 지원 수준으로는 보육교사들이 최저임금을 벗어나지 못한다며 지원금 현실화를 요구했습니다.
또 근로기준법을 지킬 수 있도록 하루 12시간으로 돼 있는 보육시간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간어린이집 단체가 보육료 현실화 등 보육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만3살에서 5살에 해당하는 누리과정 보육료는 6년째 동결돼 있는데, 운영시간은 유치원의 2배가 넘는 하루 12시간이나 된다며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김민주 / 어린이집총연합 민간분과위 경남회장 : 20만 민간보육인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평등한 보육, 차별 없는 영유아 복지를 실현해 주십시오]
원아 1명당 하루 급식비 1,745원으로 점심 한 끼와 오전 오후 간식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한지도 반문했습니다.
보육교사에게는 최저임금을 지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합니다.
[곽문혁 / 어린이집총연합 민간분과위원장 : 보육체계 개편의 혁신을 이뤄야 할 때입니다. 보육의 질은 영유아들의 삶이고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은 모두 145만 명.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75만 명은 민간어린이집에 다닙니다.
유아교육법은 초등학교 취학 전 3년간 유아교육은 무상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유치원은 교육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돼 일관된 유아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간어린이집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반영한 보육료 현실화와 근로기준법 준수가 가능한 보육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어린이집 단체가 정부 지원 확대를 요구하기보단 먼저 내부 비리를 시급히 청산해야 한다며 보육시설의 공공성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127192342976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