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역대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주력품목인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내년 수출 여건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간 규모로 수출액 역대 2위였던 10월에 이어 11월은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4.5% 증가한 519억 2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5백억 달러 연속 돌파 신기록을 7개월로 늘렸고, 1월부터 누적된 수출액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출은 처음으로 6천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6위 수출국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밝혔습니다.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와 주요국의 국내총생산, GDP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원희 /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 : 반도체는 아직 초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고, 석유 화학, 석유 제품도 가격에 비해 상당히 품질이 좋습니다. 그런 점에 비춰서 저희 품목 수출이 늘었고요.]
그러나 전체 수출에서 20%를 차지하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 초 50%대였던 반도체 수출은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10%대 초반까지 떨어져 향후 수출 전망에 불안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내년 수출 여건은 올해보다 나빠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미중 간의 무역 분쟁도 아직 진행형이고 세계 경제 성장이나 전체 국제 교역이 내년에 경기가 아무래도 올해보다는 둔화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아서….]
산업부는 수출구조의 질적 고도화와 수출시장·품목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수출 하방 요인에 총력 대응할 계획입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201151216163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