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 씨'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 압수수색에서 김 씨의 휴대전화 확보에 실패한 검찰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 씨'는 누구 것인지 결론 내려야 합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검찰 청사로 걸어옵니다.
'혜경궁 김 씨' 사건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한 달 전 경찰서로 소환됐을 때와 달리 침묵을 깨고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김혜경 / '혜경궁 김씨' 사건 피의자 : (검찰에 소환된 심경 한 마디 말씀해주시죠.)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도 힘들고 억울하지만….]
김 씨는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 씨'를 사용해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경기지사 선거 때 전해철 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 취업 특혜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퍼트려 명예훼손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런 글을 여러 명이 썼다는 의혹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누구인지 밝힐 순 없지만, 한 명이 썼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때 작성자로 의심받았던 이 지사의 전 운전기사는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씨에 수사의 초점을 맞춘 검찰은 최근 김 씨가 다니는 교회의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 수색하기도 했습니다.
홈페이지에 혜경궁 김 씨 계정과 연관성이 있는 아이디가 있는지 살펴본 겁니다.
수사 막바지에 들어간 검찰은 김 씨의 추가 소환은 없다며 이번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모두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만료인 이달 13일 전에 김 씨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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