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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가스 누출이 원인"...연통 불량에 경보기도 없어 / YTN

2018-12-19 33 Dailymotion

어제 사고가 난 강원도 강릉 펜션에 대한 1차 감식 결과 보일러에서 새 나온 일산화탄소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보일러와 연결된 연통은 떨어져 있었고 가스누출경보기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사고 원인에 대해 추가로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경찰과 국과수, 가스안전공사 등은 어젯밤 11시까지 6시간 동안 이곳 펜션에서 1차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결과 보일러에서 새 나온 일산화탄소가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학생들이 묵었던 펜션 베란다에는 LP가스 보일러가 설치돼 있는데요.

경찰은 가스가 연소하면서 나오는 일산화탄소가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연통이 보일러와 분리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통이 분리된 틈 사이로 일산화탄소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펜션 안으로 새어 들어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또 펜션에는 가스누출경보기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보일러를 해체한 뒤 국과수로 보내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또 필요하다면 숨진 학생들에 대한 부검 여부도 가족 등과 협의한 뒤 결정할 계획입니다.


펜션에 가스누출경보기가 없다는 것도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지자체 점검은 이뤄지지 않은 건가요?

[기자]
사고가 난 펜션은 올해 7월 농어촌민박으로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당시 위생과 소방 관련 시설만 점검하고 가스 시설은 점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농어촌민박은 신고제로 신고하면 지자체가 화재경보탐지기와 소화기 등을 설치했는지 점검하게 돼 있을 뿐 가스시설은 점검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였습니다.

펜션 건물은 지난 2014년 4월에 준공됐으며 현재 업주는 건물주로부터 임대해 지난 7월부터 영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스 점검이 부실하게 이뤄진 게 사실로 드러나면 이번 사고 역시 인재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수습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강릉시에 설치된 사고수습본부는 유가족 위로와 환자 치료를 최우선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펜션 사고 현장에서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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