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원장 논란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논란의 당사자인 이학재 의원의 말 잠시 들어보시죠.
[이학재 / 자유한국당 의원 : (김관영 원내대표가) 도를 지나치는 발언을 해서 유감을 표시합니다. 제가 나이로 봐도 선수로 봐도, 많이 부족하지만 선배이기도 하고 같은 당에 있었기도 한데 벼룩의 간 같은 인격 모독성 발언까지 해 가면서…]
앞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개뿐인 상임위원장 자리를 빼앗아 간다며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고 한 말에 대한 반응인데요.
김 원내대표는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이학재 의원에게 정치적 도의를 지키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2015년 진영 의원은 당시 안행위원장 자리를 내놨습니다. 당적 변경을 하면서. 또 1998년 당시 김종호 정보위원장도 새누리당에서 자민련으로 옮기면서 정보위원장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도 바른미래당의 주장에 힘을 싣고 나섰습니다.
한국당이 아닌 바른미래당에 주기로 합의한 정보위원장직이니 반환하는 게 당연하다는 겁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7월 여야가 원구성 협상하는 과정에서 합의한 내용은 정보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맡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여야의 합의 정신입니다. 따라서 정보위원장은 다시 바른미래당이 맡는 게 상식이고 순리입니다.]
정보위가 국정원 등으로부터 국가안보 관련 정보를 보고받는 중요 상임위인 만큼 한국당에는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속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 한국당의 입장은 어떨까요? 나경원 원내대표가 반격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들어보시죠.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비교섭단체가 지금 상임위원장이나 특위위원장을 맡은 부분과 정보위원장을 맡고 당적을 변경한 경우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 여야 원내대표들이 모두 모여서 숙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국회 관행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비교섭단체인 정당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부분까지 문제 삼고 나선 겁니다.
현재 국회법상 본인의 의사가 없으면 상임위원장은 강제 사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의원이 탈당할 때마다 이런 논쟁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오늘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당적이 바뀌면 상임위원장을 사임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좀 늦은 감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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