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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때랑 달라"...의원 온다고 싹 청소한 태안 발전소 / YTN

2018-12-21 17 Dailymotion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이 고 김용균 씨가 사고를 당한 태안화력발전소를 찾았습니다.

발전소 측은 여당 의원들 방문을 앞두고 평소와 달리 물청소를 하고 전구까지 교체했다고 합니다.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의원들이 마스크와 안전모를 착용하고 발전소 안으로 들어갈 채비를 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가 혼자서 야간작업을 하다가 숨진 현장입니다.

발전소 직원들은 의원들 앞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 관계자 : 지금 실제 여기 일하시는 분이 와서 재연을 해드리겠습니다. 이런 데 같은 데는 기어들어가서….]

사고의 발단이 됐던 석탄을 싣고 움직이는 운반용 벨트 부품인 '아이들러'도 살펴봅니다.

하지만, 현장 모습을 본 발전소 관계자들은 김 씨가 숨질 때와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고인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석탄 가루가 날릴 만큼 지저분하던 실내가 깔끔해졌고, 어둡던 내부도 환하게 밝아졌기 때문입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응급조치를 하고 2인1조를 살았고 혼자였기 때문에 사망했다 정도가 아니라 이 자체가 매우 위험한 시설….]

발전소 관계자는 한국서부발전 측이 여당 지도부가 온다고 물청소도 하고 전구도 밝은 것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는데요.

작업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 텐데 국회의원 온다고 깨끗이 치워놓으면 현장 방문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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