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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3∼4분 만에 적합"...보일러 급기구서 벌집 발견 / YTN

2018-12-23 37 Dailymotion

강릉 펜션 사고 소식입니다.

지난달 해당 펜션 가스시설에 적합 판정을 내린 가스안전공사가 당시 검사를 불과 5분도 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부실 점검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사고 보일러 급기관 내부에는 벌집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릉 펜션 가스 누출 사고가 나기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

가스안전공사는 해당 펜션 가스시설을 정기검사한 뒤 적합 판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펜션 업주는 YTN과 통화에서 당시 CCTV를 확인한 결과 검사가 불과 3~4분 만에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펜션 업주나 건물주는 그동안 검사가 이뤄진 것조차 몰랐습니다.

1년에 한 번 하는 가스안전공사의 정기검사 시간이 너무 짧아서 부실하게 점검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 숙지가 덜 하면 좀 더 더딜 수가 있고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정확하게 몇 분이 걸린다고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고요.]

펜션 관계자들은 또 최근 10개월 동안 가스공급업체의 보일러 점검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스공급업체가 지난 6월 보일러를 점검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는 강릉시 설명과 다릅니다.

보일러는 객실 안에 있기 때문에 주인 모르게 점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경찰은 가스안전공사와 가스공업체의 점검이 부실했는지, 관리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일러에 바깥 공기를 공급하는 급기관 내부에 작은 감자 크기의 벌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급기관이 이물질로 막히면 산소 유입 부족으로 불완전연소가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마감이 제대로 안 된 배기관이 떨어져 일산화탄소가 누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떼어낸 사고 보일러를 정밀 감식하면서 급기관에 있던 벌집이 이번 사고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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