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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KT&G 사장 교체 지시"...기재부, "사실 아냐" / YTN

2018-12-30 17 Dailymotion

기획재정부의 전 사무관이 청와대가 민간기업인 KT&G 등의 사장 교체를 지시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재부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법적 대응까지 밝혔지만, 이 전직 사무관은 추가 폭로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외국인 지분이 50% 이상인 KT&G의 사장을 기획재정부가 지분이 7%도 안 되는 기업은행을 동원해 바꾸려고 했다.'

당시 이 같은 내용의 기재부 문건을 언론에 제보한 당사자가 유튜브를 통해 직접 나섰습니다.

올해 7월 퇴직한 행시 출신의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입니다.

[신재민 /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 당시에 청와대에서 KT&G 사장을 바꾸라 지시를 내립니다. 그래서 기획재정부는 KT&G의 2대 주주인 기업은행으로 하여금 KT&G의 주주총회에서 현 사장의 연임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도록 했고요.]

신 전 사무관은 KT나 포스코 같은 다른 민영화 기업들도 사정이 비슷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재민 /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 민영화된 민간기업에 대한 관리강화 방안을 모색해보라고 지시를 그때 하셨습니다. 실제로 그 지시는 제가 차관님께 다른 보고차 들어갔던 배석 자리에서 지시가 일어나는 것을 들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청와대 개입 주장은 언론사로까지 이어집니다.

[신재민 /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 청와대에서 지시한 건 중에서 KT&G 사장 교체 건은 뭐 잘 안 됐지만 서울신문 사장 교체건은 뭐 잘해야 한다 이런 식의 말이 나오는 것을 제가 직접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 청와대가 시켰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기재부는 KT&G의 현황을 파악하려 했던 것일 뿐이며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신문도 33.86%의 최대주주인 기재부가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서울신문의 사장을 선임했다고 전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신 전 사무관은 동영상 말미에 KT&G 이외에도 동영상을 제작할 것이 더 있다면서 추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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