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특히 하반기에 우리 증시는 내외적 악재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새해에는 어떨까요?
아쉽게도 상황을 낙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진했던 한 해를 뒤로하고, 1월 2일 새롭게 문을 여는 코스피 시장.
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은 편이 아닙니다.
여전히 미국과의 금리 역전 현상이 이어지는 데다,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전망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내부 악재도 고민거리입니다.
새해에도 올해만큼은 성장할 것이란 정부의 기대와 달리, 연구기관들은 앞다퉈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경제를 이끈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져,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해준 수출마저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백흥기 /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 : 경제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의 강도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부진 우려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와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 등이 민간 소비 회복을 제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새해에도 우리 증시가 날개를 달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뚜렷한 상승도, 하락도 보여주지 못하고, 박스권과 코스피를 합친 말인 이른바 '박스피'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코스피는 이익에 대한 신뢰도가 약해지고 이익 증가율이 아마 2019년에는 역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코스피 2,000선 이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부진한 장세를 벗어나기 위해선 대외적 악재가 해소되기를 기다리기에 앞서,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적인 노력이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231063553905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