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고 밝히면서, 대가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 훈련과 전략자산 도입도 완전히 중단돼야 한다며, 정전협정 당사자가 참여하는 다자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3차례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에 이은 남북 군사합의는 사실상 불가침 선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철도와 도로 등 여러 분야의 남북 교류로 공동 번영의 첫걸음을 이뤘다고 평가한 뒤, 남북 교류·협력의 전면적인 확대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였던 남측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 싶어하는 남녘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남측의 사정을 감안해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와 직결된 두 사안을 이른바 '민족끼리 카드'로 돌파하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지금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기 위한 정전협정 당사자 간 다자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변화된 남북관계를 강조하며 남북 군사 긴장완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 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서울 답방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대화와 교류, 협력과 화해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끈을 놓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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