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잠적한 조성길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미국 망명을 원하고 있으며, 현재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이탈리아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현지시각 4일 조성길 대사대리의 잠적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이탈리아의 한 외교 소식통으로부터 조성길 대사대리가 미국으로의 망명을 기다리는 동안 이탈리아 정보기관들에 도움과 보호를 요청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대사관을 이탈한 조 대사대리가 11월 중순 이탈리아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보당국의 수장들이 미국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조 대사대리의 신병과 관련해 은밀하게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탈리아 정보당국이 조 대사대리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은 즉시 이를 미국에 알렸고, 미국의 요청에 따라 조 대사대리의 이탈과 잠적 사실이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비밀스럽게 관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양측의 조율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의 민감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10523240900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