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911신고가 접수됩니다.
폭행을 당한 한 남성이 영어로 경찰을 불러달라고 요청합니다.
당시 그는 구급차까지는 필요 없다고 말하지만,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제 3자가 피가 너무 많이 난다고 걱정을 하며 구급차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토론토에서 피를 흘리며 911과 통화한 이 남성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예천군의회의 의원들의 현지 안내자, 즉 '여행 가이드'였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 : 예천군 의원들이 미국과 캐나다 연수를 갔습니다. 그런데 일부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 4일째 되는 날 박종철 부의장이 버스 뒤에 있는데 50대 초반의 한국인 가이드가 어떤 설명을 하는 중에 갑자기 중간쯤으로 달려와서 주먹으로 다짜고짜 가이드의 얼굴을 때렸습니다. 그런데 그 가이드 분이 안경을 쓰고 있었거든요.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파편이 박히면서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렇게 되어가지고 경찰이 버스 기사가 놀라서 신고를 한 겁니다.]
지난해 말 예천군의회 자유한국당의 박종철 부의장이 연수 중 한국인 교포인 현지 가이드를 폭행했던 사건입니다.
박 의원은 일정이 빡빡하다며 말다툼을 벌이다 그만하자며 손사래를 쳤는데 거기에 맞았다고 해명했지만, 피해자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당시 이미 만취 상태였고, 갑자기 폭행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현지 안내원 / 폭행 피해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캐나다에서 마지막 날 의장하고 다른 또 의원 한 분이 중재를 했습니다. 합의를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그래서 합의를 하기로 했는데 돈을 받기 전에 합의서에 사인을 먼저 해 달라고 해서 먼저 해 줬어요. 의원이니까 뭐 믿고 해 줬는데 그 합의서를 주머니에 넣자마자 돌변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바로 막말을 내뱉었는데.]
[김현정 / 진행자 : 뭐라고요?]
[현지 안내원 / 폭행 피해자 : 너도 나 때려봐라. 나도 돈 좀 벌어보자, 뭐 이런.]
합의에 이르자 사과를 하기보다 오히려 조롱했다는 주장입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연수를 떠난 의원은 모두 9명이었는데요. 자유한국당이 7명, 무소속이 2명이었습니다.
이들은 호텔에서는 문을 열어 놓고 술판을 벌이며 고성을 내 다른 국가 투숙객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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