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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격상 시진핑, 중국 역할 과시 / YTN

2019-01-09 0 Dailymotion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은 미국과의 핵 담판을 앞둔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 보면, 남북, 미국 중심으로 전개된 한반도 정세 격변 상황에서 중국의 존재감을 확산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 소식은 지난 3,4개월 동안 소강 상태였던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다시 활성화하는 징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세계 언론의 관심 대상이었지만, 시진핑 주석 역시 국제 사회의 관심과 존재감을 재확인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반도 정세 격변 상황에서 중국의 존재감을 다시 불러 일으킨 계기는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새로운 길'을 언급한 것입니다.

북한이 미국과의 핵 담판을 중시하지만, 미국이 북한을 과도하게 무시할 경우 중국의 도움을 받아서 경제 발전을 추진하는 방안을 시사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도 중국을 염두에 둔 대목이라는 분석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1월 1일 신년사) : 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계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하여 항구적인 평화보장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 1주일 만에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도 의미 있는 주역이고, 평화 체제 협상이 벌어질 경우 당연히 참석 대상이라는 점을 각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시 주석은 특히 지난달 초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00% 협력하기로 약속하면서 북핵 문제에서 미국과의 협력 관계도 최상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남북미, 3국 대화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한반도 정세 격변 상황은 남북미중 4국 대화 구도를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생겨난 것으로 평가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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