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에 있는 스님들이 화가 많이 난 모양입니다.
이해 안 되는 규정에 반발하고 있는 건데 항의 표시로 재미있는 동영상을 SNS 등에 앞다퉈 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인지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한 발로 공을 튀기며 능숙하게 줄넘기를 합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동작을 마치고는 합장으로 마무리!
화면 속 주인공은 일본의 현직 스님입니다.
이 스님은 묘기 수준의 저글링 기술을 마음껏 발휘합니다.
샌드백을 치는 스님부터 악기를 연주하는 스님까지
일본 전국에 있는 스님들이 최근 SNS 등에 잇따라 올려 화제인 동영상들입니다.
공통점은 모두 승복을 입고 몸을 많이 쓰는 동작을 한다는 것, 스님들이 이렇게 나선 건 지난해 9월 후쿠이 현에서 벌어진 일 때문입니다.
이곳에는 자동차 운전에 지장을 주는 옷을 입고 운전하는 것을 금지한 규정이 있는데 경찰이 이를 적용해 승복을 입고 운전하던 40대 승려에게 6만 원의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한 것입니다.
경찰은 승복이 운전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한 건데 스님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런 항의성 동영상을 올린 것입니다.
[미하라 다카쓰구 / 승려 : 승려 대부분이 승복을 입고 운전하는데 이게 단속 대상이 된다는 것은 아무도 생각해 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성난 스님들은 모호한 규정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한 게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미하라 다카쓰구 / 승려 : 기준이 애매한 상태에서 경찰 개인적인 재량으로 결정돼 버리는 것은 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최근에는 목사님도 스님들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가네코 도시아키 / 목사 : 목사에게 있어서 이건 남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융통성 없게 규정을 적용하면서 촉발된 스님들의 유쾌한 반항, 이젠 종교 간의 장벽도 훌쩍 뛰어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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