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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영장심사일에 근로정신대 2심 선고 / YTN

2019-01-22 9 Dailymotion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 거래 등 사법 농단으로 가장 큰 아픔을 겪었던 이들이 바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입니다.

공교롭게도 오늘(23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운명을 다투는 시간에, 후지코시 근로정신대 피해자가 약 2년 만에 항소심 선고를 받게 됩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주요 혐의 가운데 하나는 일제 강제징용 소송 개입입니다.

박근혜 청와대 요청으로 전범 기업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파기환송심의 결론을 미룬 다음,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려 했다는 의혹입니다.

대법원 결론이 하염없이 미뤄지면서 강제징용을 비롯해 근로정신대 피해자들 소송도 덩달아 지연됐고,

피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이유도 알지 못한 채 기다려야 했습니다.

13살의 나이에 일본 도야마 현에 있는 후지코시 군수 공장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렸던 이춘면 할머니 역시 이 가운데 한 명입니다.

2015년 소송을 낸 뒤 2년 만에 1심에서 1억 원 배상 판결이 내려졌지만,

후지코시 측이 항소하면서 또다시 기약 없는 기다림이 시작됐습니다.

[이춘면 / 후지코시 근로정신대 피해자 : 엄마, 아버지 보고 싶어서 얼마나 얼마나 그냥 뒹굴뒹굴 구르면서 울고, 어떤 때는 정신 이상이 돼서 죽은 애들도 많아]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확정판결을 내린 이후에야 관련 소송들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시작했고,

이춘면 할머니 항소심도 1심 선고 2년 만인 오늘(23일) 선고될 예정입니다.

이춘면 할머니가 기다리던 재판 결과를 듣기 위해 법정에 나오는 그 시각,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재판을 지연시킨 피의자로 법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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