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의 1심 판결을 놓고 정치권 후폭풍은 가라앉을 기미가 없습니다.
여당은 대선 불복까지 암시하는 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고, 야당은 2심 판결을 뒤집기 위한 조직적인 물타기라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날 선 발언이 쏟아졌죠?
[기자]
자유한국당 공격 수위,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침묵하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저격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만약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을 정권 발밑에 바치고자 한다면 탄핵 대상은 바로 대법원장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민주당 조직적으로 2심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재판 불복을 넘어선 헌법 불복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여론 조작의 최대 수혜자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하지 말라고 압박하면서도 대선 불복 프레임이 아닌 진실 규명을 위해 싸우는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지난 대선에서 여론 조작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우리나라 헌정 질서를 바닥부터 위협하는 사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민주당이 사법 불신을 선동하고 사법부를 적폐청산 대상인양 공격하는 게 놀랍다며 해당 판사의 탄핵을 운운하며 재판 불복을 말한 건 국가 운영에 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의 말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의 거센 공세에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불복을 암시하는 발언과 행동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번 정부는 촛불 혁명을 통해 탄생했다며, 김 지사 재판과 연결해 대선을 부정하는 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당내 사법 농단 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장을 맡은 박주민 최고위원도, 김 지사의 판결문은 물적 증거 없이 드루킹 측의 진술에만 의존했다며
이런 짜 맞추기식 허술한 판결에 대선 불복까지 거론하는 한국당을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국은 이렇게 냉랭하지만, 민족 최대의 명절인 만큼 민심 행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야 5당 모두 밖으로 나간다고요?
[기자]
일제히 기차역을 중심으로 귀성인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명절 때 으레 하는 행사지만, 5당 5색, 여야 5당이 어디에 방점을 찍었는지 엿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먼저 여당인 민주당, 용산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고, 현재 당직자들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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