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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쏙쏙' 선생님이 직접 만든 한국사 교재 / YTN

2019-02-09 40 Dailymotion

역사 공부는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동포 어린이들에게 우리 역사는 더욱 생소하기 마련인데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는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직접 교재를 만드는 한국학교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최은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꼬물꼬물 손을 움직이며 만들기에 나선 아이들.

삐뚤빼뚤 한글을 써 내려가는 표정이 진지하기만 합니다.

[박사랑 / 한국학교 학생 : 열을 가두는 최고의 난방 시스템 온돌! 한옥은 과학적인 집입니다. 바닥 열로 난방하는 온돌과 대청마루를 통해 기온과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한옥 최고!]

직접 재료를 오리고 붙여 한옥의 장점을 알아보는 수업입니다.

이곳 교사들이 직접 만든 '만들기 교재'를 활용했습니다.

[권민호 / 다솜 한국학교 학생 : 아주 재미있어요. 한 달 동안 배운 한국의 문화나 역사 같은 걸 직접 체험, 게임 아니면 연극 같은 것으로 직접 체험해서 선생님과 관계도 쌓고 친구들하고도 쌓고 수업을 즐겁게도 듣고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역사 수업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딱딱한 내용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곳은 다릅니다.

퀴즈와 만들기, 역할극까지, 주입식 교육보다는 체험형 활동으로 진행되는데요.

다솜 한국학교 교사들은 10년째 역사와 문화 학습 자료를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한국 전통을 접할 기회가 없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특별한 교재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최미영 / 다솜 한국학교 교장 : 한국어만 배운다면 제2외국어를 배우는 외국인하고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역사를 배워야만 자기 뿌리에 대해서 알고 자기 뿌리를 알아야만 자긍심을 갖고 한국과 미국을 엮는 교량 역할을 하지 않을까….]

미국에 한인 사회가 뿌리내린 지 116년.

한글학교를 찾아오는 동포들은 3세, 4세대까지 내려갔습니다.

현지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한민족이 걸어온 길을 알려주는 수업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최미영 / 다솜 한국학교 교장 : 지금은 1.5세, 2세 선생님들이 3~4세대 학생을 가르쳐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됐거든요. 3~4세대로 가다 보니까 역사의식 같은 것도 더 없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잖아요? 근데 이게 시계추처럼 (역사관을) 전혀 안 배웠던 그 부모님들 아래서 자랐던 부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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