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나 동반자처럼 사랑으로 반려견 키우는 분들 많이 계신데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한 여성의 충격적인 행동이 담긴 동영상이 SNS로 퍼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인인 여성과 사이좋게 걸어가는 반려견, 신바람이 난 듯 꼬리를 살랑거립니다.
이때 갑자기 돌변한 주인, 배 부분을 걷어차 반려견이 힘없이 고꾸라집니다.
잠시 주인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다시 따라나섭니다.
10초도 안 돼 무자비한 발길질이 또 한 차례 날아듭니다.
SNS에 처음 공개된 이 영상은 조회 수가 40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분명한 학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주인을 비난하는 반응이 대부분.
[동영상 본 도쿄 주민 : 정말로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걷어차인 반려견은 15살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인내심이 강하고 순한 것으로 알려진 종으로 사람 나이로 치면 100살에 가까운 고령입니다.
주인은 돌멩이를 주워 먹는 습관을 고치려고 한 일로 일종의 훈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반려견 주인 : 훈련의 하나입니다. 조그만 돌멩이를 먹기 시작했어요. 내장에 쌓이면 좋지 않잖아요.]
발길질 동영상을 확인한 한 동물보호 단체는 급기야 다른 가족들을 설득해 이 반려견을 구출했습니다.
[동물보호 단체 관계자 : 반려견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영상 보고 반드시 구출하러 가야 한다고 생각해 행동에 나섰습니다.]
수의사 검진 결과 방광염 등의 질환이 확인된 반려견은 안전한 보호시설에 머물려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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